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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CT 산업계의 미래 성장 동력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 이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글로벌 ICT 기업들의 투자와 연구 개발이 집중되는 것도 최근 가상·증강현실 기술이 급격히 성장한 이유다.
페이스북(Facebook)은 2014년 3 월 가상현실 게임용 HMD 기업인 오큘러스(Oculus VR)를 약 20억 달러(약 2조 5천억 원)에 인수했다. 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 페이스북 CEO는 인수 이유에 대해 “차세대 플랫폼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상현실이 다음 컴퓨팅 흐름의 중심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애플(Apple) 또한 2000년대부터 비밀 연구팀을 꾸려 가상·증강 현실에 대한 연구를 해 오고 있다고 한다. 최근엔 가상현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더그 보먼(Doug Bowman) 미국 버지니아공대 교수를 영입했으며, 2015년엔 증강현실 회사인 메타이오(Metaio)를 인수하는 등 전문 인력 영입 및 관련회사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퀄컴(Qualcomm)은 오스트리아 가상현실 회사인 이미지네이션(Imagination)을, 인텔(Intel)은 스마트 안경 제조 회사인 레콘(Recon)을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은 가상현실 기업 포브(Fove)를 인수했다. 증강현실 스타트업인 매직리프(Magic Leap)는 구글(Google)과 알리바바(Alibaba) 등 세계 유수의 ICT 기업들로부터 총 5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유튜브(Youtube)는 이미 360°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이 제작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 플랫폼 또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투자은행인 디지캐피털(Digi-Capital) 보고서는 이를 수치로 보여 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부분 총 투자액은 약 6억 8천 600만 달러 규모였다. 가장 많은 투자 부문은 비디오 개발 및 게임이며 가상·증강현실 HMD 개발에도 꾸준한 투자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들어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첫 두 달을 조사한 결과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총 11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2016년은 가상·증강현실 기술 실용화 원년
글로벌 ICT 기업들의 가상·증강현실 관련 투자 결과는 이미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먼저 구글은 2013년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 구현 장치인 ‘구글 글래스’를 선보였다. 촬영과 녹화장치가 포함되어 있어 사생활 침해문제로 판매를 중단했지만 구글은 이에 굴하지 않고 두꺼운 판지를 접어 스마트폰을 끼운 후 사용할 수 있는 저가형 HMD ‘카드보드’를 내놓았다.
소니는 자사의 게임기 브랜드인 플레이스테이션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헤드셋 ‘플레이스테이션VR’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강현실 헤드셋인 ‘홀로렌즈’를 선보였고 삼성은 자사의 스마트폰을 끼워 작동하는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을 발표했다.
특히 2016년은 가상·증강현실 역사에 중요한 해였다. 2015년까지 발표된 가상·증강현실 기술은 개발자용 및 데모 버전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2016년 상반기에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2세대 기기가 잇따라 등장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2016년을 가상·증강현실 기술의 실용화 원년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가 2015년 발표한 바(‘미래 유망 기술의 하이프 사이클(2015)에 따르면 가상·증강현실은 현재 ‘환멸’의 단계를 넘어서 ‘계몽’의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기술이 안정기로 접어들어 완전히 상용화되는 시점은 향후 5~10년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 초에 열린 ICT 관련 행사의 주
요 테마가 모두 가상현실이었다는 점도 가상·증강현실 기술 시장의 개화가 멀지 않았음을 대변한다.
2016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는 오큘러스, 삼성전자, HTC, 소니 등 48개 기업이 참여해 가상현실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월 22~25일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서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은 핵심 화두였다.
》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참가자들이 가상현실을 이용해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 (사진제공 삼성전자)
세계 각국의 정계·관계·재계 수뇌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 일명 다보스포럼의 2016년 회의에서도 가상·증강현실 기술이 언급되었다. 2016년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발명을 통한 기계화,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 3차 산업혁명은 정보화, 전산화를 뜻한다. 다보스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이 ICT 융합에 의해 일어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및 서비스 시장이 언급되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무인자동차 등과 함께 가상·증강현실이 거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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